포괄임금제 금지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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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괄임금제 금지된다고? 2026년 근로기준법 개정안 핵심 정리 | 광주노무사 한동노무법인
광주노무사 박실로입니다. 한동노무법인에서 19년째 사업주·근로자 양쪽을 만나고 있습니다. 포괄임금제로 임금을 설계해온 고객사가 많다 보니, 이번 개정안은 저도 예의주시하고 있는 이슈입니다. 오늘은 사업주 입장에서 꼭 알아야 할 핵심을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포괄임금제란 정확히 뭔가요?
포괄임금제란 근로기준법에 명문화된 제도가 아니라, 1974년 대법원 판례(73다1258)를 통해 인정된 임금 지급 방식입니다. 연장·야간·휴일근로수당을 실제 근로시간과 관계없이 미리 정한 금액으로 지급하는 계약을 말합니다.
예를 들어, 한 달에 20시간 연장근로를 한다고 가정하고 실제 근로시간이 10시간이든 30시간이든 20시간분의 수당만 고정 지급하는 방식이죠.
쉽게 말해, "야근수당을 매달 정해진 금액으로 묶어서 주는 것"입니다.
이번 개정안, 구체적으로 뭐가 달라지나요?
국회에 상정된 9건의 법안 중 노사정 합의안이 반영된 김주영 의원안이 가장 유력합니다. 핵심 내용을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 구분 | 현행 | 개정안 |
|---|---|---|
| 포괄임금계약 | 판례로 허용 (명문규정 없음) | 원칙적 금지, 예외적 허용 |
| 임금대장 기재 | 임금액만 기재 | 실제 근로일수·근로시간(연장·야간·휴일 포함) 기재 의무 |
| 근로자 열람권 | 규정 없음 | 임금대장·증빙자료 열람 요구 시 거부 불가 |
| 고정OT 수당 | 관행적 허용 | 대통령령이 정하는 절차 + 당사자 합의 시에만 허용 |
주목할 점은 포괄임금제를 '전면 폐지'하는 것이 아니라 '오남용 방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것입니다. 대통령령이 정하는 절차를 밟고 당사자가 합의하면 고정OT 수당을 지급할 길은 열어두었습니다.
실제 상담 사례 | 광주노무사 박실로
얼마 전, 전남의 한 중소 소프트웨어 업체 대표님이 찾아오셨습니다.
"노무사님, 저희 개발자들 근로시간을 어떻게 측정하라는 건가요? 집에서 새벽에 코딩할 때도 있고, 낮에 카페에서 일할 때도 있는데…"
실제로 IT 업종, R&D 직군, 영업직은 근로시간의 정확한 산정이 쉽지 않습니다. 이런 업종에서 포괄임금제가 많이 활용되어 온 이유이기도 하죠.
하지만 제가 임금대장을 들여다보니, 실제 연장근로가 월 40시간을 넘는 달이 많았는데 계약상 20시간분만 지급하고 있었습니다. 이런 경우는 현행 판례 기준에서도 이미 무효입니다.
사업주가 지금 당장 해야 할 3가지는?
이번 법 개정이 상반기에 이뤄질 가능성이 높은 만큼, 미리 준비하는 것이 최선입니다.
- 근태관리 시스템 정비
출퇴근 기록, 연장·야간·휴일근로시간을 일별로 기록할 수 있는 시스템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근로기준법 제48조(임금대장)에 실근로시간 기재가 의무화되면, 기록이 없는 사업장은 근로감독에서 바로 적발됩니다. - 임금체계 재설계
현재 포괄임금제로 운영 중이라면, '기본급 + 고정OT(법정 절차 준수)' 구조로 전환을 검토해야 합니다. 이때 통상임금 역산이 정확히 이뤄져야 최저임금 위반 리스크도 피할 수 있습니다. - 근로계약서 재작성
임금의 구성항목, 계산방법, 지급방법을 서면으로 명확히 하고, 고정OT가 있다면 약정 연장근로시간과 가산임금을 분명히 기재해야 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포괄임금제가 완전히 없어지는 건가요?
아닙니다. 완전 폐지가 아니라 오남용 방지가 핵심입니다. 대통령령이 정하는 절차에 따라 노사가 합의하면 고정OT 수당 지급은 가능하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다만, 실근로시간 기록·관리 의무가 강화됩니다.
Q. 5인 미만 사업장도 적용되나요?
현재 상정된 법안들의 구체적 적용 범위는 소위 심사를 거쳐 확정됩니다. 다만, 근로기준법상 임금대장 작성 의무(제48조)는 5인 미만에도 적용되므로, 근로시간 기재 의무가 추가되면 소규모 사업장도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Q. 병원·의원도 해당되나요?
당직 근무가 있는 병원은 특히 주의가 필요합니다. 대법원은 요양병원 야간 당직의의 경우 근로시간 산정이 곤란하다고 보아 포괄임금제를 인정한 사례가 있지만(춘천지법 원주지원 2020가단53530), 간호사·의료기사 등 교대근무 직종은 근로시간 산정이 가능하므로 포괄임금제 적용이 어렵습니다.
Q. 현재 포괄임금 계약 중인데, 법이 바뀌면 소급 적용되나요?
근로기준법 개정은 통상 시행일 이후 체결하는 근로계약부터 적용됩니다. 다만, 기존 계약이라도 현행 판례 기준에서 이미 무효인 경우(근로시간 산정이 가능한데 법정수당에 미달하는 경우)에는 소급 여부와 관계없이 미지급 수당 청구 리스크가 있습니다.
마치며
포괄임금제 개정은 단순히 '제도 하나가 바뀌는 것'이 아닙니다. 실근로시간 기록 의무화, 임금명세서 정확성, 근태관리 시스템까지 — 사업장 전체의 임금 관리 체계를 점검해야 하는 계기입니다.
19년간 사업주와 근로자 사이에서 임금 문제를 다뤄온 전남광주노무사로서 한 가지 확실히 말씀드릴 수 있는 건, 미리 준비한 사업장과 그렇지 않은 사업장의 차이는 생각보다 크다는 것입니다.
더 자세한 상담이 필요하시면, 편하게 연락 주세요.
공인노무사 19년 | 광주·전남 지역 280개 고객사 관리
산재보상·중대재해·병원인사 전문 | "코딩하는 노무사"
062-521-5678 | 010-9883-7268
Last Updated: 2026-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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